*헨리포드 자서전(나의 생애와 사업, My Life and Work)
헨리 포드가 농장 소년에서 자동차 산업가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낭비를 줄이고 생산을 과학화하며 이윤보다 봉사를 앞세울 때 산업은 대중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서전적 경영철학서이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미국 산업화 시기이다. 말과 마차가 여전히 일상적 이동수단이던 시대에서 자동차가 대중 교통수단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다룬다. 포드는 이 변화의 한복판에서 증기기관, 전기, 내연기관, 도로 사정, 농업 기계화, 공장 생산 체제의 문제를 직접 경험한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직후라는 배경이 중요하다. 전쟁은 식량 생산, 트랙터, 군수 생산, 국제 금융, 노동 문제를 한꺼번에 부각했고, 포드는 이를 통해 산업이 단순히 이윤을 위한 체계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생존을 좌우하는 기능임을 강조한다. 포드가 활동하던 시기의 자동차 산업은 아직 표준화되지 않은 신생 산업이었다. 초기 자동차는 부유층의 장난감, 경주용 기계, 사치품처럼 여겨졌다. 제조업자들은 매년 새 모델을 내고, 고가 주문 제작을 하며, 판매 후 서비스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포드는 이 흐름에 반대한다. 그는 자동차를 대중의 실용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모델을 단순화하고, 부품을 표준화하고, 공정을 세분화하며,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모델 T’는 이 철학의 결정체이다.
이 책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 자동차는 “기계가 인간의 생활을 넓힐 수 있다”는 포드 철학의 실물 증거이다. 이 책은 헨리 포드가 ‘어떻게 자동차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것이면서, 동시에 왜 자동차를 만들었는가’에 대한 책이다. 포드는 농장에서 느낀 수작업의 비효율, 기계에 대한 어린 시절의 호기심, 내연기관 실험, 초기 자동차 산업의 투기성, 셀든 특허 소송, 모델 T와 대량생산, 고임금 정책, 트랙터 개발, 자선과 철도 문제를 모두 하나의 원칙으로 묶는다.
그 원칙은 명확하다. 사업은 봉사해야 한다. 기계는 인간을 해방해야 한다. 돈은 생산을 도와야 한다. 이윤은 봉사의 결과여야 한다. 낭비를 줄이면 가격은 내려가고 임금은 올라가며 더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