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들이 원서를 바탕으로 브레히트를 연구하는 작업에 꼭 도움이 될 괴물같은 "전자 색인집" 한 권을 국내 eBook 시장에 출시한다. 왜 괴물일까? 그 쪽수가 우선 11352쪽에 이르고, 400여만 단어가 동원된 eBook이기 때문이다. 인쇄 출판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며 작가의 서간집에 나오는 용어를 색인집으로 처리한 것이기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책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브레히트를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꼭 필요한 브레히트 관련 용어를 찾는 독자들에게는 아주 귀중한 색인 자료이기에 도서관 열람용으로 국내에 출시한다.
일찌기 ≫마르가레테 스테핀 프로젝트≪를 통해 브레히트 신∙구 전집 전산화와 인덱스화 작업이 인문∙사회과학 연구에서도 IT (Information Technology 정보 기술) 시대에 인공지능의 장점을 도입하는데 머물지 않고 DT (Data Technology 데이터 기술 ) 시대를 준비함에 그 목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제반 기술적 여건과 충분한 이해 부족으로 애석하게도 연구 목적 범주내에만 머물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이런 작업은 1970년대 중반부터 괴테나 쉐익스피어 연구자들에 의해 이미 출판물로 간행되었다. 이에 브레히트 120주년을 맞이하여 ≫브레히트 시집 - 시어 색인집≪에 이어 ≫브레히트 서간집 - 용어 색인집≪을 펴낸다. 본 색인집이 11000여쪽에 이르기에, 이런 작업은 디지털 콘텐츠가 아니고 인쇄 매체로는 거의 불가능한 작업이다. 하지만, 본 색인집은 11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용어 색인으로서 브레히트 편지들에 관심있는 대학(원)생은 물론 연구차원에서 접근하는 학자들이 브레히트가 창작과정에서 지인들이나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서신들의 용어를 빠른 시간내에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본 색인집은 PC와 노트북은 물론 온라인상과 스마트폰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집한 것이기에, 앞으로 브레히트 연구에서 새전집과 마찬가지로 없어서는 안될 기본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