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설렘’이 아니라 ‘불안’입니다. “과연 제대로 될까?”, “돈만 날리는 건 아닐까?”, “업체가 말한 대로 나올까?” 하는 의심이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34년 동안 수백 채의 주택과 상업 공간을 직접 설계·감리·시공해온 저는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집은 운이 아니라 ‘프로세스’에서 나온다.
시장에는 정보의 비대칭이 극심합니다. 업체는 수십 년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큰돈을 들여 해야 합니다. 이 불균형이 바로 ‘인테리어 전쟁’의 원인입니다.
이 책은 그 전쟁을 끝내기 위한 FM(Fail-safe Manual) 프로세스입니다. 준비 → 설계 → 선택 → 시공 → 사후관리까지, 공정의 흐름을 따라가며 소비자가 알아야 할 모든 디테일을 담았습니다.
좋은 집은 좋은 계약과 정확한 도면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