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랑에 상처 받을까봐 사랑을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있지는 않나요?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실패 없는 사랑을 꿈꾸고 있지는 않나요?
이 소설 속 주인공인 '연호'와 '월령'은 파주와 파리라는 공간을 넘나들며 스스로 외면하고 있던 사랑의 상처를 기억해 내고 치유해 나갑니다.
소설의 각 챕터별로 니나 시몬의 멋진 노래가 모티프가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음악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사랑을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가 두려워 포기해 버리는 이 시대의 청년들과 관계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어른들을 향해 말을 건넵니다.
사랑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상처와 오해와 어긋남을 끊임없이 끌어안고 나아가는 '과정' 그 자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