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가족 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일일까. 지치고 흔들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하루하루를 버텨온 보호자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겼다.
거창한 영웅담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짓고, 씻기고, 데려다주고, 기다리고, 데려오는 평범한 일상. 그러나 그 평범함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인내와 눈물이 녹아 있는지,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
이 책은 네 명의 보호자가 직접 쓴 솔직한 기록이다. 힘들다고 말하지 못했던 날들, 그럼에도 감사했던 순간들,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게 기댄 이야기들. 그 고백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돌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당신 혼자가 아니라고.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께
"당신만 그런 게 아닙니다."
이 한마디가 이 책이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무도 몰라준다고 느껴지는 날, 이 길이 끝이 없는 것 같은 날, 이 책을 펼쳐보시면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어머니의 손을 잡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내가 혼자가 아님을, 이 삶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장애를 잘 모르는 일반 독자께
이 책은 장애 가정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입니다. 안쓰럽다는 눈빛도, 지나친 위로의 말도 아닌, 그 가정이 실제로 어떤 하루를 살아가는지를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그 이해가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시작이 됩니다.
신앙인 독자께
이 어머니들의 삶은 처음부터 신앙으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점집도 가보고, 교회에서 실망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고, 그 이후의 삶은 달라졌습니다. 고통이 저주가 아니라 부르심이었음을, 내 삶의 십자가가 결국 복음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강하게 증언합니다.
지쳐있는 모든 분께
거창한 기적 이야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위로가 됩니다. 오늘 하루를 버텨낸 것, 약 한 알을 빠뜨리지 않은 것, 울면서도 밥을 챙겨준 것. 그 평범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사랑인지를 이 책은 담백하게 보여줍니다. 읽고 나면 내 삶도 충분히 아름다웠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살아낸 이야기가 글이 되고, 그 글이 누군가의 오늘을 살게 합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