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정해진 운명인가, 아니면 당신을 향한 나의 맹세인가?"
붉은 행성 바숨을 뒤흔든 거대한 음모와 시공을 초월한 환영의 도시 '로타르'에서의 사투!
바숨의 대원수 존 카터의 아들이자 헬리움의 왕자인 카르토리스는 프타스의 공주 투비아를 깊이 사랑한다. 하지만 투비아는 이미 카오르의 제닥과 약혼한 상태였고, 카르토리스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연정을 가슴 깊이 묻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투비아 공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는 헬리움의 문장과 카르토리스의 흔적이 교묘하게 남겨져 있었다. 이는 두사르의 왕자 아스톡이 꾸민 비열한 계략이었으나, 이로 인해 카르토리스는 납치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이 사건은 결국 프타스, 헬리움, 카오르 삼국 간의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다.
자신의 명예를 되찾고 공주를 구하기 위해 홀로 비행정에 오른 카르토리스는 조작된 나침반에 이끌려 지도에도 없는 미지의 도시 로타르에 발을 들인다. 그곳은 오직 정신의 힘만으로 강력한 환영 궁수 부대를 형상화하여 적을 물리치는 고대 종족의 신비로운 거처였다.
실재와 환상이 뒤섞인 로타르에서 투비아를 찾아낸 카르토리스는 자신을 의심하는 공주를 지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연적인 쿨란 티스마저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거대한 전쟁의 불길 속에서 그는 조국을 위기에서 구하고 투비아의 진심 어린 사랑을 얻기 위해 위대한 결단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