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언젠가 끝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살아내지 않는다.
기억하지만 선택에 반영하지 않는다.
그 결과 삶은 흐려진다.
중요한 것은 뒤로 밀리고, 사소한 것이 앞에 놓인다.
이 책은 하나의 문장에서 시작된다.
메멘토 모리.
너도 결국 죽는다.
이 문장은 위협이 아니다.
삶을 무너뜨리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삶을 선명하게 만드는 기준이다.
끝을 인식하는 순간
삶은 달라진다.
미루는 일이 줄어든다.
선택이 분명해진다.
관계의 무게가 달라진다.
하루가 더 이상 가볍게 흘러가지 않는다.
지금이라는 시간이 또렷해진다.
이 책은 죽음을 설명하지 않는다.
두려움을 자극하지 않는다.
하나의 사실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끝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은 미룰 수 없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더 가져야 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지금 살아내야 하는지를 보게 된다.
남기기 위한 삶에서 벗어나
살아내는 삶으로 이동하게 된다.
기억되지 않아도 괜찮다.
남기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이미 지나가고 있는
이 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다.
이 책은 질문을 남긴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