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침이었어요.
온조네 용인 전원 주택 마당에
하얀 것들이 살랑살랑 내려오기 시작했어요.
바람도 없는데 팔랑팔랑.
소리도 없는데 빙글빙글.
하늘이 무언가를 보내주는 것 같았어요.
온조는 창문에 코를 딱 붙였어요.
옆에는 흰 강아지 가루가 앉아서
콧김을 후후 불며 유리를 흐렸어요.
둘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냥 바라보았어요.
팔랑. 팔랑. 팔랑.
그러다 온조가 외쳤어요.
"가루야! 저게 뭘까?"
가루가 꼬리를 흔들었어요.
그렇게 온조와 가루의 눈 탐험이 시작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