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키우기의 본질을 꿰뚫는, 세상에서 가장 만만하고 확실한 가드닝 바이블"
서점의 원예 코너를 서성여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대부분의 식물 서적들이 초보자에게 얼마나 불친절하고 어려운지를. '반양지', '공중 습도 70%', '질소, 인산, 칼륨의 비율' 같은 전문 용어들은 식물과 친해지려던 우리의 마음을 시작부터 무겁게 짓누른다. 결국 책을 덮고 "역시 식물은 아무나 키우는 게 아니야"라며 지레 포기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저자는 서두부터 식물을 죽인 독자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또 죽였다고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따뜻하게 위로한다. 그리고 복잡한 이론을 단칼에 잘라내고, 오직 '직관적인 공식'과 동네마다 있는 '다이소'라는 두 가지 치트키만을 우리 손에 쥐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철저하게 '초보자의 시선'에서 쓰였다는 점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수많은 화분을 버려가며 깨달은 '과습의 공포'를 생생하게 증언하며, 화원 사장님의 "일주일에 한 번 물주세요"라는 말이 왜 치명적인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는지 통쾌하게 밝혀낸다. 눈, 코, 그리고 나무젓가락 하나로 흙의 상태를 파악하는 법, 화분을 들어보고 무게를 느끼는 법, 심지어 식물의 잎 두께만 만져보고도 물주기 사이클을 알아내는 '식물 관상법'은 그 어떤 식물학 서적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 책만의 독보적이고 실용적인 노하우다.
또한, 식물 키우기에 수반되는 경제적 부담을 완벽하게 없앴다는 점도 놀랍다. 수만 원짜리 명품 가위나 수입 비료 대신, 다이소의 2천 원짜리 배양토와 천 원짜리 노란 앰플 영양제만으로 어떻게 식물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지 그 '만 원의 마법'을 구체적으로 증명해 낸다. 계절별 맞춤 관리법과 벌레 퇴치법, 그리고 다이소 뽁뽁이로 만드는 미니 온실까지, 이 책 한 권이면 1년 365일 베란다 환경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아오른다.
식물 키우기는 결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동안 숱한 식물을 저세상으로 보내며 자책했던 이들에게, 무미건조한 일상에 초록빛 생기를 불어넣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새 당당한 발걸음으로 다이소 원예 코너를 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제 당신도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오명을 벗고 찬란한 '식물 금손'으로 거듭날 준비가 끝났다.
다이소 영양제 하나로 끝,식물 킬러 탈출하는 무조건 살리는 물주기 공식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