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끊임없이 채우는 삶에 익숙하다. 더 많은 물건,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일정과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성실한 삶이라 배워왔지만, 어느 순간 그 모든 것이 무게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비움 연습》은 이러한 과잉 축적의 시대에 의도적으로 덜어내는 삶의 방식을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 이상훈은 물건뿐 아니라 생각, 감정, 관계, 일정까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쌓아온 것들이 어떻게 마음의 무게가 되는지 분석하고, 하나씩 덜어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단순히 소유를 줄이는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정신적 공간을 확보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실천적 접근에 초점을 맞춘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축적의 관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왜 인간이 본능적으로 채우려 하는지, 《심리적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왜 물건을 정리해도 마음이 여전히 무거운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덜어내는 연습에서 출발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과 감정, 관계까지 비움의 영역을 확장하는 이 책은 덜어냄이 결핍이 아니라 오히려 풍요로 이어진다는 역설적 경험을 독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