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정신(The Celebration of Sunday)
프루동이 안식일과 일요일의 의미를 통해 종교, 노동, 가족, 도덕, 위생, 법과 정치의 관계를 탐구한 사상적 논설이다. 즉, 안식일과 일요일이라는 하나의 휴식 제도를 통해 종교, 법, 노동, 가족, 도덕, 위생, 정치, 평등, 사회개혁을 통합적으로 해석하려는 프루동의 철학적·정치적·문학적 글이다. 프루동은 모세의 안식일 제도를 단순한 종교 계명이 아니라, 히브리 백성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고 법과 평등, 교육과 휴식을 보존한 사회제도로 해석한다. 일요일은 예배의 날인 동시에 노동자가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고, 가족이 서로를 다시 알아보며, 민중이 법과 정의를 기억하는 날이다. 저자는 소유권과 빈곤, 왕권과 불평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모든 사람이 쉴 수 없는 사회는 절대 자유롭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말한다. 또한 마리와 막심의 비극적 삽화를 통해 일요일이 사랑과 약속, 애도와 신앙의 시간임을 서정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잃어버린 휴식의 날 속에서 근대 사회가 놓친 인간적 질서와 공동체의 가능성을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