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경제학(The Economics of Liberty)
프루동의 사회사상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사회조직이 어떻게 질서·정의·번영을 가능하게 하는가를 설명하려는 책이다. 저자는 기존 사회가 진정한 의미의 ‘사회’가 아니라, 아직 강제와 특권에 묶여 있는 불완전한 조직이라고 본다. 전체는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노동·생산·교환·가치·평등·특권·토지·화폐·조세를 차례로 분석한 뒤, 마지막에 자유사회라는 결론으로 나아간다.
인간 사회의 질서와 평등은 정부의 강제나 중앙 권력의 분배가 아니라, 특권을 제거하고 자유로운 생산·교환·계약을 보장할 때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저자는 자유를 무질서가 아니라 진정한 사회질서의 조건으로 본다. 반대로 정부, 조세, 지대, 이자, 독점, 특허, 관세, 면허 같은 제도적 특권은 겉으로는 질서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산자의 몫을 빼앗고 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든다.
결론은 단순히 ‘작은 정부’가 아니다. 더 급진적으로, 저자는 강제적 정부 대신 자발적 사회조직을 주장한다. 자유 사회는 모든 사람이 자기 노동의 전체 생산물을 누리고, 타인의 동등한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계약하며, 필요한 서비스는 자발적 결사와 교환으로 제공되는 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