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간은 별자리에 의미를 부여하고, 낡은 부적을 간직하며, 설명할 수 없는 상징에 마음을 빼앗길까? 왜 서로 멀리 떨어진 문화권은 놀랍도록 비슷한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냈을까?
'우리는 왜 상징에 끌리는가'는 신화와 미신, 의식과 전설 속에 숨어 있는 인간 마음의 구조를 탐구하는 책이다. 스코틀랜드의 문학가이자 인류학자인 앤드류 랭은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전설, 부족 사회의 의식, 별에 얽힌 이야기, 주술과 부적, 오래된 민간 신앙 등을 넘나들며 인간이 반복적으로 만들어낸 상징의 패턴을 추적한다.
이 책은 단순히 오래된 신화를 정리한 교양서가 아니다. 인간은 왜 보이지 않는 존재를 상상했는지, 왜 특정한 사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는지, 왜 시대와 지역이 달라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되풀이되는지를 질문하는 인문학적 탐구에 가깝다. 벼락이 떨어진 자리에서 발견된 돌도끼를 신의 흔적으로 믿었던 사람들, 별의 움직임에서 운명을 읽으려 했던 사람들, 의식과 금기를 통해 불안을 통제하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우리와도 낯설지 않다.
앤드류 랭은 신화를 '허황된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신화와 미신 속에 인간의 두려움, 욕망, 상상력, 그리고 세계를 이해하려는 오래된 노력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고대의 전설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현대 인간의 심리를 비추는 거울처럼 읽힌다.
우리는 왜 상징에 끌리는가 : 신화와 미신으로 읽는 인간 마음의 기원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