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그 이름은 단순한 도둑의 이름이 아니다. 그는 귀족처럼 우아하고, 배우처럼 변장하며, 탐정처럼 추리하고, 마술사처럼 사라지는 남자이다. 그리고 경찰조차 때로는 그의 재치와 대담함에 감탄하게 된다.
르블랑의 대표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뤼팽의 고백 : 전설이 된 괴도'는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이 직접 들려주는 모험과 기만, 그리고 위험한 게임의 기록이다. 이 작품에서 뤼팽은 단순히 보석을 훔치는 범죄자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허영, 권력과 위선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심리전의 대가로 등장한다.
사라진 보물, 정체를 감춘 인물들, 예측할 수 없는 함정 속에서 뤼팽은 놀라운 기지와 유머, 그리고 대담한 행동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때로는 경찰의 협력자인 척하고, 때로는 피해자인 척하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진실을 뒤집는다. 이야기는 짧고 경쾌하게 전개되지만, 그 안에는 프랑스 벨 에포크 시대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와 유럽 상류사회의 화려함이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