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편지를 AI 글쓰기 프로그램에 맡기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성이는 자신의 행동이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것을 알지 못하며, 사과 편지를 억지로 써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성이는 자신의 진심을 담아야 하는 ‘사과 편지 쓰기’를 AI로 손쉽게 해결하려다 곤란해지지만, 다행히 AI ‘앵 작가’와 소통하며 해법을 찾아나가고 친구와도 화해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지성이의 변화를 이끌어낸 ‘앵 작가’는, 스스로 해야 하는 일들까지 AI에게 맡기는 ‘인간’들에 대한 실망을 표현한다. 아무리 AI 시대라지만 세상에는 사람만이 할 수 있고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앵 작가’의 지적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모두가 인공지능의 편리함만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