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미국 작가 본 케스터가 1901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The Manager of the B. & A.”가 “철도를 지킨 남자”라는 제목으로 한국 독자를 처음 찾는다.
스물여섯 살의 댄 오클리는 망해 가는 시골 철도의 경영을 떠맡는다. 회사를 살리려면 임금을 깎고 사람을 잘라야 하고, 그러지 않으면 철도와 함께 마을 전체가 지도에서 지워진다. 모두에게 미움받을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그는 그 무게를 묵묵히 짊어진다.
그런 그의 앞에, 오랜 세월 감옥에 있다 풀려난 아버지가 나타난다. 살인을 저질렀던, 그러나 더없이 온순하고 신실해진 노인. 아버지의 과거가 새어 나가는 순간, 댄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파업이일어나고, 신문은 그를 헐뜯고, 사랑하던 여인은 등을 돌리고, 끝내 도시를 집어삼키려는 거대한 산불이 밀려온다. 그리고 아무도 나서지 않는 그 불바다 속으로, 한 대의 기관차가 들어선다.
20세기 초 미국 어느 철도 마을을 무대로 한 이 작품은, 의리와 책임이 손해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끝까지 제자리를 지킨 한 사람의 이야기다. 아버지와 아들, 자존심과 사랑, 그리고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의 값에 관한—한 세기를 건너왔으나 조금도 낡지 않은 이야기. 원작의 시대적 결을 살리면서도 오늘의 독자가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옮긴 번역본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본 케스터의 숨은 수작이다.
본문 중에서
20세기 초 미국 어느 철도 마을을 무대로 한 이 작품은, 의리와 책임이 손해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끝까지 제자리를 지킨 한 사람의 이야기다. 아버지와 아들, 자존심과 사랑, 그리고 "옳은 일을 한다는 것"의 값에 관한—한 세기를 건너왔으나 조금도 낡지 않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