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이전트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이 고객 상담 현장으로 밀려오는 지금, 복잡한 기술과 규제를 딱딱한 이론서 대신 '이야기'로 먼저 느끼고 공감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설계된 교육용 서사집이다. 모든 에피소드는 실제로 일어났거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을 픽션으로 재현한다. 이야기를 먼저 읽고 공감한 뒤 말미의 용어 해설을 만나면, 낯선 개념이 이미 체험한 것처럼 이해된다는 원리를 활용한다.
20개의 에피소드는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축은 AI에이전트 리스크다. 쇼핑 봇에 수량 한도를 설정하지 않아 명품백 20개·3억 4천만 원이 자동 구매된 사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붕괴로 딸의 등록금이 전액 소멸된 사건, 딥페이크 목소리 보이스피싱, 수면 중 AI에이전트가 대출을 실행한 사건 등 자율 실행이 빚어내는 복합적 피해를 생생하게 그린다.
두 번째 축은 디지털자산 리스크다. STO·RWA 토큰의 권리 분쟁, DeFi 담보 자동 청산, NFT 메타데이터 소실, 하드포크 이후 코인 접근 불가, AML/KYC 의심에 의한 자산 동결, 러그풀 사기, 그리고 비수탁 지갑의 시드 구문을 남기지 않은 채 사망한 어머니의 유산 분쟁까지—디지털자산 상담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칠 수 있는 20가지 시나리오를 망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