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었다
'아, 팔이 너무 아프다. 두 번 다시는 몸 쓰는 일은 안 하기로 다짐했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자유롭고 행복한 1인 기업가가 되겠다고 12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퇴직금 6,300만 원은 이미 바닥났다. 대출금, 생활비, 보험료, 아이들 학원비, 그리고 1인 기업을 배우겠다는 명목으로 들어간 교육비까지.
통장이 줄어드는 속도를 매일 확인하다가 결국 알바몬을 열었다. 매트리스 청소 아르바이트였다.
집집마다 무거운 청소기를 들고 다녔다. 몇 달이 지나자 팔꿈치에 통증이 왔다. 그 통증이 신호였다. 다시는 이 자리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결심이 나를 다시 내 일로 밀어 넣었다.
2017년 가을, 직장 생활 15년 차였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다가 은퇴하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월급은 꼬박꼬박 들어왔지만 내 것이 하나도 없었다. 15년 동안 회사 일만 했을 뿐이었다.
그때 우연히 온라인에서 글들을 보았다. 돈 없이도 시작할 수 있는 무자본 1인지식기업 이야기였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거다.' 그날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2017년 겨울, 첫 강의를 열었다. 신청자는 1명이었다. 노원에 있는 스터디카페를 빌렸다. 시간당 5천 원짜리 공간이었다. 강의료는 3만 원. 강의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심장이 두근거렸다. 목소리가 떨렸다. PPT를 넘기다가 실수로 다른 슬라이드로 갔다. 손에 땀이 났다.
그래도 완성했다.
강의가 끝나고 그 한 분이 말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도 왠지 인생이 변할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았지만 도움이 됐다. 그걸로 충분했다. 그분이 SNS에 후기를 올렸다. 다음 강의는 5명이었다. 그다음은 10명이었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 나는 800명이 넘는 분들의 출간을 도왔고 250여 권이 넘는 책을 기획하고 출판했다. 출판사 대표와 한국자서전협회 협회장이 됐다. 블로그에는 14,000편이 넘는 글이 쌓였다.
특별해서가 아니다.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다. 멈추지 않았을 뿐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의 기록이다. 어떻게 시작했는지, 실패하면서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고 수익을 키웠는지. 그리고 지금 불안한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1명부터, 0원부터, 오늘부터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