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영업 제안서의 정석』은 처음부터 많이 알기를 요구하지 않고, ‘고객이 예라고 말하게 만드는 문제정의·가치·가격 구조’를 자기 상황에 맞게 확인하는 길을 연다. 흐름은 단순한 항목 나열보다 '제안서가 읽히는 순간은 제품 소개가 끝날 때가 아니다'에서 잡은 관심을 '제안서는 소개서가 아니라 의사결정 문서다'의 구체적 점검으로 옮기는 쪽에 가깝다. 처음 읽을 때는 전체 방향을, 두 번째 읽을 때는 생활 속 사례 찾기와 토론 질문에 적을 항목을 고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B2B 영업 제안서의 정석』의 장점은 독서 메모처럼 바로 남길 수 있는 형식과 생활 속 사례 찾기처럼 나중에 다시 볼 자료를 함께 마련한다는 데 있다. 『B2B 영업 제안서의 정석』이 남기는 가장 큰 쓸모는 '문제정의가 절반을 끝낸다' 같은 대목을 자신의 기록 방식으로 바꾸어 보게 한다는 점이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B2B 영업 제안서의 정석』은 독자를 재촉하지 않고, 이미 알고 있던 말과 실제로 해 본 일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