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데이터·검증, 보여주기가 아닌 경영으로 만드는 가이드’라는 주제가 익숙해도, 『ESG 보고서, 처음부터 제대로』을 펼치면 먼저 볼 지점이 달라진다. 앞부분에서 '좋은 보고서는 미사여구가 아니라 운영에서 나온다'로 기본 방향을 잡은 뒤, 중반부의 'ESG 보고서가 홍보물이 되는 순간'과 후반부의 '기준이 많을수록 먼저 잡아야 할 공시의 뼈대'가 실제 적용감을 더한다. 『ESG 보고서, 처음부터 제대로』의 장점은 승인 기록처럼 바로 남길 수 있는 형식과 업무 인계서처럼 나중에 다시 볼 자료를 함께 마련한다는 데 있다. 현장의 차이를 고려해 확정 문장보다 점검 문장과 기록 습관에 무게를 둔다. 『ESG 보고서, 처음부터 제대로』은 그 조심스러움을 바탕으로 기록, 비교, 재점검을 함께 다룬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독자라도 『ESG 보고서, 처음부터 제대로』을 따라가면 검토 메모에 남길 첫 문장만큼은 분명해진다. 한꺼번에 모든 장을 따라가지 않아도 '좋은 보고서는 미사여구가 아니라 운영에서 나온다'에서 얻은 질문 하나를 개인 노트에 옮기는 것만으로 출발점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