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서정 읽기』은 ‘진달래꽃과 텍스트힙’이라는 주제를 큰 말로 포장하기보다 놓치기 쉬운 절차와 기록을 먼저 끌어낸다. 흐름은 단순한 항목 나열보다 '교과서의 소월을 넘어, 다시 펼치는 소월'에서 잡은 관심을 '텍스트힙 시대에 왜 다시 김소월인가'의 구체적 점검으로 옮기는 쪽에 가깝다. '텍스트힙 시대에 왜 다시 김소월인가'를 읽을 때 자신의 사례를 적어 보면, ‘진달래꽃과 텍스트힙’이라는 주제가 추상적인 말보다 구체적인 선택으로 다가온다. 장면마다 무엇을 외울지보다 무엇을 확인할지가 앞에 놓여 있어, 『김소월 서정 읽기』은 혼자 읽어도 부담이 적다. 한 번에 끝낼 정답보다 다시 돌아와 확인할 질문이 필요한 독자라면 『김소월 서정 읽기』의 쓰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김소월 서정 읽기』을 읽는 동안 표시해 둘 만한 지점은 '교과서의 소월을 넘어, 다시 펼치는 소월'과 '텍스트힙 시대에 왜 다시 김소월인가'에 집중되어 있어, 전체 흐름을 잃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다시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