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집은 왜 처음부터 균열의 냄새를 품고 있는가'처럼 제목만 들어도 부담스러운 항목을 『김약국의 딸들』 파국은 왜 먼저 공기가 되는가는 일상의 언어로 다시 배열한다. 읽는 순서는 자유롭지만 '김약국의 집은 왜 처음부터 균열의 냄새를 품고 있는가'를 먼저 살피면 ‘한 집안의 몰락보다 먼저 자라나는 공기와 압력을 읽는 비평 에세이’라는 주제의 배경과 목적을 더 쉽게 붙잡을 수 있다. ‘한 집안의 몰락보다 먼저 자라나는 공기와 압력을 읽는 비평 에세이’에 관심만 있었던 독자도 '김약국의 집은 왜 처음부터 균열의 냄새를 품고 있는가'와 '딸들은 왜 한 집안의 구성원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운명의 문장이 되는가'를 지나며 필요한 자료와 질문을 구분하게 된다. 처음 읽을 때는 전체 방향을, 두 번째 읽을 때는 토론 준비와 장면 메모에 적을 항목을 고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읽는 동안 표시한 부분을 다시 열어 보면 『김약국의 딸들』 파국은 왜 먼저 공기가 되는가는 단순한 요약보다 실제 선택을 돕는 참고점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