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은 죽은 물건이 아니라 남겨진 선택이다'에서 보이는 고민은 『박물관 산책』이 왜 필요한지 가장 먼저 보여 준다. 읽는 순서는 자유롭지만 '유물은 죽은 물건이 아니라 남겨진 선택이다'를 먼저 살피면 ‘유물로 배우는 삶의 감각’이라는 주제의 배경과 목적을 더 쉽게 붙잡을 수 있다. ‘유물로 배우는 삶의 감각’에 관심만 있었던 독자도 '유물은 죽은 물건이 아니라 남겨진 선택이다'와 '권력은 왜 늘 더 크게 보이려 했나'를 지나며 필요한 자료와 질문을 구분하게 된다. 처음 읽을 때는 전체 방향을, 두 번째 읽을 때는 생활 속 사례 찾기와 토론 질문에 적을 항목을 고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물로 배우는 삶의 감각’을 다시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박물관 산책』은 많은 정보를 모으기보다 빠진 한 줄을 찾게 하는 책이다. 특히 '권력은 왜 늘 더 크게 보이려 했나'는 ‘유물로 배우는 삶의 감각’이라는 주제를 실제 상황에 적용할 때 자주 생기는 빈칸을 보여 주며, 독자가 자신의 사례를 적어 보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