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데도 여유가 생기는 주간 블록킹’이라는 주제가 익숙해도, 『일정이 줄어드는 캘린더 설계』을 펼치면 먼저 볼 지점이 달라진다. 앞부분에서 '일정이 줄어드는 역설, 캘린더를 현실로 만드는 설계'로 기본 방향을 잡은 뒤, 중반부의 '시간의 단위를 바꾸면 일이 줄어든다'와 후반부의 '캘린더·할 일 통합의 기본 골격'이 실제 적용감을 더한다. 『일정이 줄어드는 캘린더 설계』의 장점은 시간 기록처럼 바로 남길 수 있는 형식과 루틴 점검표처럼 나중에 다시 볼 자료를 함께 마련한다는 데 있다. '시간의 단위를 바꾸면 일이 줄어든다'에서 얻은 기준을 하루 계획표에 적고 '일정이 줄어드는 역설, 캘린더를 현실로 만드는 설계'에서 한 번 더 고쳐 보면, 읽은 내용이 자기 방식으로 정리된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독자라도 『일정이 줄어드는 캘린더 설계』을 따라가면 우선순위 메모에 남길 첫 문장만큼은 분명해진다. 한꺼번에 모든 장을 따라가지 않아도 '일정이 줄어드는 역설, 캘린더를 현실로 만드는 설계'에서 얻은 질문 하나를 개인 노트에 옮기는 것만으로 출발점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