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를 가르는 3개의 스위치』의 첫인상은 가볍지만, '수익률보다 먼저 읽어야 할 것은 장세의 문법'에 들어서면 독자가 지금 놓치고 있는 단서가 선명해진다. 흐름은 단순한 항목 나열보다 '수익률보다 먼저 읽어야 할 것은 장세의 문법'에서 잡은 관심을 '같은 전략이 어느 달엔 통하고 어느 달엔 무너지는 이유'의 구체적 점검으로 옮기는 쪽에 가깝다. 처음 읽을 때는 전체 방향을, 두 번째 읽을 때는 진입 전 점검표와 손절·익절 기준표에 적을 항목을 고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장세를 가르는 3개의 스위치』이 조심스러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정 방향을 강요하지 않고 자기 원칙과 검토 절차를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익률보다 먼저 읽어야 할 것은 장세의 문법'과 '첫 번째 스위치, 금리는 할인율의 방향을 바꾼다' 사이의 간격을 따라가다 보면 『장세를 가르는 3개의 스위치』의 목적이 자기만의 점검 언어로 바뀐다. 경험이 있는 독자에게도 『장세를 가르는 3개의 스위치』은 지나쳐 온 절차를 다시 확인하고, 자기 방식으로 고쳐 쓸 수 있는 문장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