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깨지는 10가지』은 익숙한 조언처럼 보이는 ‘역사 속 제국들의 쇠퇴를 비교하며 오늘의 세계를 읽는 정치사회’를 실제 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질문으로 바꾼다. 앞부분에서 '제국은 왜 끝나기 전에 먼저 금이 가는가'로 기본 방향을 잡은 뒤, 중반부의 '돈이 말을 잃을 때: 화폐와 세입 체계의 균열'과 후반부의 '법은 남아 있는데 국가는 사라진다: 행정과 집행의 붕괴'가 실제 적용감을 더한다. 『제국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깨지는 10가지』의 장점은 뉴스 해석 메모처럼 바로 남길 수 있는 형식과 정책 변화 체크처럼 나중에 다시 볼 자료를 함께 마련한다는 데 있다. 『제국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깨지는 10가지』은 미래를 단정하기보다 현재의 변화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살피는 쪽에 무게를 둔다. 『제국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깨지는 10가지』을 덮은 뒤에도 '제국은 왜 끝나기 전에 먼저 금이 가는가'에서 얻은 질문은 업무 보고 초안 속에 남아 다음 선택을 조금 더 차분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