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의 비용을 줄이는 법』은 익숙한 조언처럼 보이는 ‘보험료를 덜 내고도 지키는 보호 전략 설계’를 실제 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질문으로 바꾼다. 앞부분에서 '헤지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부터 받아들인다'로 기본 방향을 잡은 뒤, 중반부의 '보험료를 모르면 보호가 비싸진다'와 후반부의 '무엇을 지킬지 먼저 정해야 덜 낸다'가 실제 적용감을 더한다. 『헤지의 비용을 줄이는 법』의 장점은 리밸런싱 메모처럼 바로 남길 수 있는 형식과 주간 계좌 기록처럼 나중에 다시 볼 자료를 함께 마련한다는 데 있다. 『헤지의 비용을 줄이는 법』이 조심스러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정 방향을 강요하지 않고 자기 원칙과 검토 절차를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헤지의 비용을 줄이는 법』을 덮은 뒤에도 '헤지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부터 받아들인다'에서 얻은 질문은 손절·익절 기준표 속에 남아 다음 선택을 조금 더 차분하게 만든다. 한꺼번에 모든 장을 따라가지 않아도 '헤지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부터 받아들인다'에서 얻은 질문 하나를 개인 노트에 옮기는 것만으로 출발점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