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데굴 굴러간 작은 수박씨는 어디에 도착했을까요?
햇살이 반짝이는 어느 여름날, 아이들이 맛있게 수박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삭아삭, 냠냠!”
그때 아이의 입에서 까만 수박씨 하나가 톡 떨어집니다.
“어? 여긴 어디지?”
낯선 마당에 떨어진 수박씨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여름 바람을 타고 데굴데굴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여행길에서 부지런한 개미를 만나고, 느릿느릿 달팽이에게 천천히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웁니다. 참새에게서는 씨앗이 흙을 만나면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원한 여름비의 도움을 받아 텃밭에 도착한 수박씨는 포근한 흙 속으로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어둡고 조금 무섭지만, 따뜻한 햇살과 촉촉한 빗물, 부드러운 흙을 믿으며 용기를 냅니다.
그리고 며칠 뒤, 흙 위로 초록빛 작은 싹이 빼꼼 고개를 내밉니다.
“안녕, 세상아!”
《데굴데굴 수박씨의 여름 여행》은 작은 수박씨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자리를 발견하고 새로운 생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데굴데굴’, ‘아삭아삭’, ‘토독토독’, ‘꼬물꼬물’과 같은 재미있는 표현이 반복되어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따라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미, 달팽이, 참새, 지렁이와의 만남을 통해 협력과 배려, 기다림과 성장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합니다.
여름의 싱그러운 풍경과 작은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성장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