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에서 : 청춘과 방랑'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 막심 고리키의 자전적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어린 시절의 가난과 고난을 그린 '나의 어린 시절'에 이어, 세상으로 내던져진 한 소년이 삶과 인간을 배워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린 고리키는 안정된 가정도, 충분한 교육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러시아 사회의 밑바닥을 경험한다. 제과점 점원, 심부름꾼, 선원 보조, 견습공 등으로 살아가며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세상의 잔혹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가르친다. 가난과 착취, 무지와 폭력 속에서도 그는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더 넓은 삶을 향한 열망을 키워 나간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성장기가 아니다. 제정 러시아 말기의 사회 현실과 노동자들의 삶,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관찰이 어우러진 생생한 시대 기록이다. 특히 훗날 세계적인 작가가 되는 고리키가 어떤 경험과 사유를 통해 자신의 문학 세계를 형성했는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