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관계일수록 상처는 더 깊이 파고든다는 역설을 마주하게 하는 심리학 에세이
「가까운 타인의 심리학」은 가족, 연인, 오랜 친구, 직장 동료처럼 우리 삶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고통의 본질을 탐구한다. 낯선 사람의 무례한 말은 쉽게 잊히는데 왜 부모의 한마디는 수십 년이 지나도 선명하게 남는지, 사랑하면서도 왜 이렇게 서로를 힘들게 하는지, 이 책은 그 심리적 메커니즘을 섬세하게 분석한다. 저자 이재범은 관계 안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것이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익숙함이 만들어낸 구조적 역학임을 밝히며, 관계를 끊거나 무조건 유지하는 양극단이 아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자신의 관계 패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조용히 동행하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