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마다 오래된 기억 하나가 마음속에서 되살아난다. 가을이면 떠나간 사람과 어린 시절의 풍경이 그리워지고, 겨울이면 눈꽃과 오래된 나무가 말을 걸어온다. 봄에는 고향의 꽃향기가 되살아나고, 뜨거운 여름날에는 한겨울의 추억이 떠오른다.
《가을이면 그리워지는 것들》은 저자가 살아오며 마음에 간직해온 기억과 그리움을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담아낸 서정수필집이다. 어머니를 마중 나가던 소년, 가을 운동회와 소풍, 겨울밤 새끼를 꼬던 아이들, 봄날 고향 동산의 풍경 등 잊고 지냈던 장면들이 따뜻하고 담담한 문장으로 되살아난다.
고향과 살아온 길은 달라도 누구에게나 그리워지는 계절과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며, 평범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조용히 일깨워주는 한 통의 안부 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