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에 이르는 여섯 세기 동안, 인류는 서로 멀리 떨어진 네 개의 문명권에서 거의 동시에 정신의 도약을 이루었다. 그리스에서는 호메로스의 서사시에 이어 비극과 철학이 꽃피었고, 요르단강 유역에서는 예언자들이 정의를 외쳤으며, 인도의 숲에서는 우파니샤드와 붓다의 가르침이 자아와 해탈을 물었고, 황하 유역에서는 공자와 제자백가가 인간의 도리를 논했다. 독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는 이 놀라운 동시성의 시대를 '축의 시대(Achsenzeit)'라 불렀다.
이 시대의 공통점은 하나의 물음으로 압축된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