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일 때문에 육지로 떠나며 남긴 한마디,
“감탕나무에 빨간 열매가 열릴 때쯤 돌아올게.”
그 약속 하나만을 믿고, 울릉도에 사는 꼬마 철이는 봄부터 겨울까지 빨간 열매를 찾습니다.
봄의 생명력 속에서, 여름의 푸르름 속에서, 가을의 풍요로움 속에서 아이는 붉은빛을 띤 식물들을 만날 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묻습니다.
“네가 우리 엄마를 데려다 줄 감탕나무야?”
하지만 자연이 숨겨둔 비밀은 쉽게 찾아지지 않고, 계절마다 울릉도를 찾아오는 반가운 철새 친구들만이 지친 아이의 곁을 위로해 줄 뿐입니다. 마침내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이 찾아오고, 아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감탕나무의 진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