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하고 깊은 사색과는 거리가 먼 줄 알았지만,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표현력을 가진 딸의 이야기를
엄마로서 딸에게 선물로 기억되는 책을 주고 싶었다.
딸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나도 2년 전 기억이 떠올랐고
다시금 인생과 가족, 삶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가신 아빠를 생각하게 되었고
아빠 그리고 엄마를 우리 딸이 쓴 글을 통해
더 마음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2024년 벚꽃이 핀 봄에 꽃과 나무를 좋아하시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딸이 지난 설날, 할머니 집에 머물 적에 안방 창문으로
어느 새가 들어오려고 두드렸는데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몇 번을 부딪치며 들어오려는 모습이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들어오시려고 하는듯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인상깊은
기억을 바탕으로 딸이 상상하며 ‘온기’라는 소설을 쓰게 되었다.
딸의 소설에는 반대로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께서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도 생각하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고 인생의 소중한 시간과 희망을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이 소설을 통해 가슴에 따듯한 온기를 느끼시길 바라며…
딸의 온기라는 이야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