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 이란 우리가 익히 알만한 재래적 생활 습속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나는 새삼스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나 또한 세시풍속에 관한 개념들에 관한 이해가 태부족이었음을 몇 번이나 느껴야 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흔히 공기와 물의 존재가치를 모르고 살아가듯, 나는 지난날에 우리의 세시풍속에 관하여 제대로 관심을 제대로 기울여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우리 한국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세시풍속 또한 일찌감치 좀 더 깊이 탐구했어야 했는데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었다.
그리하여 만시지탄의 심정으로 자료들의 섭렵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을 편집함에 있어서는 『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 사전(집필: 김명자)』을 텍스트로 삼고, 그 사전 속에 서술된 개념들을 자세히 해설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따라서 편집 체제가 다소 낯설고 읽기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편집자의 판단에서는 그 방법이 최선일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