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옥천읍에는 「옥천문화예술회관」이 있고, 그 회관의 상주극단으로서는 청주시에서 활동하는 시민극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니까 나는 2017년에 거기서 공연된 작품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와 2018년에 공연된 『정지용의 향방』 이란 두 작품을 극단 시민극장의 장남수 대표로부터 집필 청탁을 받았던 것이다. ‘울밑에 귀뚜라미’라는 작품은 한국의 신문화 초창기 일제 강점기 때 4대 동요작곡가 중의 한 사람인 정순철의 일대기였고, ‘정지용의 향방’은 한국의 신문학 초창기의 모던니즘 시의 선구자 정지용의 일대기가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그들 두 인물은 그동안 납북 및 월북 문인으로 분류되었다가 1988년에 신원이 복원되었다.
그런 까닭으로 그들 두 인물에 관한 작품을 한데 묶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