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26년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을 행사 보도가 아니라 구조 분석으로 읽어냅니다. 회담장의 웃음, 예포, 만찬, 기업인 명단 뒤에 놓인 거래의 실제 조건을 끝까지 따라갑니다. 보잉 200대, 대두 2,500만 톤, 희토류 12개월 유예, 대만이라는 빠진 단어, AI 칩 수출 통제 같은 조각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이어집니다.
강점은 장면과 숫자가 함께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인민대회당의 붉은 카펫,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천단공원의 회랑 같은 장면이 먼저 나오고, 그 뒤에 유가, 관세, 공급망, 선거 일정, 반도체 규제라는 숫자가 붙습니다. 그래서 국제정치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회담의 의미를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한국 독자에게는 더 직접적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워싱턴과 베이징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한국 정유사, 배터리 기업, 반도체 기업, 외교 당국이 어떤 압박을 받는지까지 연결합니다. 이 책은 2026년 미중 관계를 이해하려는 독자에게 필요한 짧고 밀도 있는 해설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