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구멍 난 돌멩이 현무비는 왜 자신의 상처를 미워하게 되었을까?
《수상한 돌멩이 현무비》는 제주에 사는 작은 돌멩이 현무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느 날, 현무비의 아빠 거대한 화산 ‘더볼케이노’가 폭발하며 평화롭던 세상은 순식간에 뒤바뀐다. 뜨거운 불덩이 속에서 엄마를 지키려던 현무비와 엄마에게는 깊은 상처와 수많은 구멍이 남게 된다. 그날 이후 현무비는 상처로 인해 세상과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비 오는 날,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마주한 현무비는 자신의 구멍이 결코 흉터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과연 현무비는 상처를 어떻게 바라보게 되었을까? 현무비의 치유 과정을 아름답게 담아낸 특별한 성장 이야기가 펼쳐진다.
● 출판사 서평
상처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다
현무비에게 구멍은 아픈 기억이자 지우고 싶은 흔적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상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과정에 집중한다. 《수상한 돌멩이 현무비》는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상처와 결핍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며 아픔조차 자신의 일부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주의 자연과 탄생의 신비를 담은 상징적 서사
이 작품은 제주를 대표하는 현무암의 구멍을 인간의 몸과 마음에 새겨진 ‘상처와 흉터’로 재해석하여 동화적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거친 화산 폭발을 거치며 현무암이 생성되는 과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역동적으로 그려내는 동시에, 그 속에 남겨진 흔적을 삶의 아픔과 치유라는 철학적 은유로 승화시킨 작가의 독창적인 발상이 깊은 감동을 준다.
존재의 결핍을 특별함으로 바꾸는 철학적 그림책
현무비는 별빛이 자신의 구멍을 채우는 순간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부족해 보였던 자리가 바람과 파도, 빛과 이야기가 머무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수상한 돌멩이 현무비》는 결핍을 부정하지 않고 품어낼 때 비로소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