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3년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상담가인 저자의 오랜 사유와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 마음의 증상을 진단하고, 가족 관계의 본질을 탐색한 뒤, ‘어른’의 의미, 우리 사회의 타자를 향한 성찰로 나아간다.
지금 한국인들은 무기력, 불안, 우울, 공황장애 등의 정신 질환을 호소한다. 저자는 이십대 청년들이 보이는 무기력을 양육과 교육 과정에서의 ‘착취’와 연결시킨다. 청년들에게 무기력을 느끼는 자신을 책망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무엇이 자기를 착취해왔는가 살펴보기를 권하는 이유다.
한국인의 신경증적 불안은 삶의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 현실, 허위가 아무렇지 않게 통용되는 사회적 분위기로부터 기인한다고 진단한다. 우리는 불안을 조장하는 악의적 현실, 불안의 정체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우울은 자기 존중감과 관련되어 있다. 세상 또는 타인과의 관계에 신경 쓰느라 가장 먼저 돌보아야 할 자기를 소외시킬 때 생겨나는 감정이 우울이다. 공황장애는 자신이 강력하게 욕망하는 것이 있음에도 그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조건이 주는 심리적 공포감에서 연유한다. 즉 세상의 욕망에 휩쓸려 자아를 상실한 현대인이 잃어버린 자기를 되찾기 위한 몸부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