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말기인 9세기경에서부터 조선 후기인 19세기까지의 우리 소설, 즉 ‘천 년의 우리 소설’ 가운데서 시공간의 차이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명작만을 가려 뽑은 시리즈 《천년의 우리소설》
이 책이 담고 있는 작품들은 바로 낯선 세계로의 여행을 보여 주는 소설들이다. 이 작품들에는 이른바 ‘이인’(異人)이 여럿 등장한다. 이인이란 간단히 말해 ‘이상한 사람’이다. 세상의 통념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우리가 지닌 합리적 판단의 밖에 있는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우리 손아귀에 잡히지 않는 그런 존재들이다.
‘초월’을 향한 열망,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세계의 ‘경계’와 통념을 뛰어넘고자 하는 발상,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투영되어 있는 이 작품들이 힘겹고 지루한 일상, 치열한 무한 경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작은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