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관찰과 개성적인 글쓰기가 돋보이는 인문 여행기!
읽고 쓰고 다니고 옮기는 작가 윤여일의 「여행의 사고」 제1권 『여행의 사고 하나』. 저자가 멕시코·과테말라를 다니며 쓴 여행기를 들려준다. 나라 단위가 아닌 마을 단위의 생활 감각을 체험하고 물음을 안기는 여행, 친구가 생기는 여행을 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을 담았다. 다양한 사진과 삽화를 통해 생동감 있는 여행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단선적인 시간성 위에서 진행되어온 것이 아닌 여러 겹의 시간성 위에 놓인 것임을 깨닫고, 그 층위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벌인다. 제1권에서는 백인 지배자와 마야 원주민 간의 오랜 갈등 속에 놓인 멕시코 사회의 현실을 인식하고 그 흔적에 따라 오늘날의 멕시코 사회를 들여다본다.
지역학 연구자로서 이론 공부에서 벗어나 감각을 갱신하고자 시작한 여행은 낯선 세계를 접하는 학습의 현장이자 타자의 존재를 윤리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 된다. 단순한 가이드북에서 벗어나 여행의 본질에 대해 묻고 여행자의 내면적 성찰을 강조하는 특별한 여행기로, 고정관념을 모두 버리는 것부터 시작할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