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점점 넓어졌는데, 왜 내 공간은 점점 좁아졌을까?
17평에서 25평으로, 25평에서 34평으로 이사를 했지만 집은 한 번도 넓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넓어진 공간을 사람이 아니라 물건들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사를 하며 수백 개의 물건을 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물건들은 쉽게 집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것은 추억을 앞세웠고, 어떤 것은 비싼 값을 내세웠으며, 어떤 것은 언젠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속삭였습니다.
이 책은 물건을 정리하는 기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 물건들이 어떻게 우리 집을 점령하는지, 왜 우리는 쉽게 버리지 못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사람의 공간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담은 기록입니다.
'폭탄 돌리기', '수납가구의 함정', '화분과의 전투', '비우기의 기술' 등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집은 물건이 사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곳입니다.
혹시 당신도 집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 전쟁은 이미 시작된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