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루르의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딕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이다. 1910년 출간된 이후 뮤지컬, 영화 등 수많은 예술 작품으로 재창작되며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작품은 19세기 말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전개된다. 천사 같은 목소리를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를 가면 뒤에 숨긴 채 지하 미궁에 살고 있는 천재 음악가 '에릭', 그에게 음악을 배우며 스타로 성장하는 젊은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다에, 그리고 그녀를 구원하려는 귀족 청년 라울의 비극적인 삼각관계가 중심축을 이룬다.
원작 소설은 대중에게 친숙한 뮤지컬의 낭만적인 분위기보다 한층 더 어둡고 기괴한 고딕 호러의 색채를 띤다. 전직 기자였던 작가의 세밀한 필치는 오페라 하우스의 화려한 무대와 음산한 지하 미로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독자에게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