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을 얼마 줘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 집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아이와 함께 들여다보는 책이다.
이 책의 출발점은 아주 사소했다. 형제끼리 다투다 나온 한마디, "네가 그렇게 다 쓰면 나는 뭘 쓰냐"라는 말이 계기가 됐다. 그 말을 곱씹으며 저자는 처음으로 깨달았다. 아이들 용돈과 부모의 노후자금이 사실은 같은 통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경제·금융 전문가가 아니라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의 시선에서, 실제 설문조사 94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썼다. 돈이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용돈 관리, 지출, 수입, 저축, 투자, 신용과 부채, 성인이 되어 알아야 할 금융제도, 첫 자산관리까지, 아이의 나이에 맞춰 하나씩 짚어간다. 각 PART 끝에는 바로 써볼 수 있는 실습 워크시트가 딸려 있어,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채워가는 책이다.
용돈 액수의 정답을 찾는 책이 아니다. 돈 앞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잠깐 멈춰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