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긴 기침 뒤에는 한 번의 깊은 숨이 찾아옵니다. 마음도 그렇습니다. 오래 아프고 충 분히 흔들린 뒤에야 비로소 자신을 다정히 바라보는 순간이 옵니다. 그 시작은 거 창한 결심보다 오늘 하루를 다시 살아 보겠다는 작은 마음에 가깝습니다.
마음의 기침소리 하편은 조용히 아물어 가는 시간에서 출발해 자신을 안는 연습, 작은 빛을 따라 걷는 일,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회복을 상처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아픔을 품은 채로도 새로운 방향을 선 택하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이 책의 문장들이 지친 마음에 창문 하나를 내어 주기를 바랍니다. 그 창으로 들어 온 빛이 아주 작더라도, 오늘의 어둠을 조금 밀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이 미 여러 번 무너졌고, 그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시 일어선 사람입니다.
글모음 소개
하편 [다시 숨 쉬는 마음]은 66권의 작품 가운데 회복, 용기, 다정함과 새로운 시 작을 품은 글을 골라 엮었다. 아픔을 지운 낙관보다, 상처를 지나온 사람이 어렵 게 발견한 희망을 중심에 놓았다.
1부는 서두르지 않고 아물어 가는 시간을, 2부는 타인에게 건네던 다정함을 자신에 게 돌려주는 연습을 담는다. 3부는 작더라도 분명한 빛을 따라 걷고, 4부는 다시 사 람과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각 문장은 한 번에 멀리 가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오늘 한 걸음, 내일 한 호흡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어느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이 독자 의 하루에 조용히 닿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