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활용했음)
말이 사라져가는 시대. 온은 늙은 사람을 찾아가 그들의 말을 받아 적는 일을 한다.
언덕 끝 집에서 만난 노인은 오늘 처음 본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건 저번에 물어봤잖아.
채록을 정리하던 온은 이상한 걸 발견한다. 노인이 말한 일들이 서로 백 년, 이백 년씩 벌어져 있다. 그가 스물 몇 살에 겪었다는 마을의 수몰은 삼백팔십 년 전 일이다.
그리고 온이 하는 일의 근거가 된 한 문장. 천 년 넘게 전해 내려온 그 여섯 글자에서 맨 앞 한 자가 빠져 있었다.
빠진 한 자를 되찾는 순간 문장은 정반대가 된다.
남의 말을 받아 적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자, 바로잡으려는 마음이 어떻게 어긋남을 만드는지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