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온'은 하나의 작가가 창작한 단일한 소설이 아니다. 오랜 세월 구전되어 온 웨일스의 신화와 전설, 영웅담과 중세 로맨스가 필사본을 통해 전해지면서 형성된 이야기 모음이다. 특히 아서 왕과 그의 기사들을 다룬 이야기들은 유럽 곳곳에서 발전한 아서 왕 전승과 만나면서 중세 문학의 거대한 상상 세계를 이루었다.
19세기 영국의 샬럿 게스트는 중세 웨일스어로 전해지던 이 이야기들을 영어로 번역하여 '마비노기온'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렸다. 그녀의 번역을 통해 웨일스의 오래된 이야기들은 지역의 고문헌을 넘어 세계의 독자들이 읽는 문학적 유산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