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 빅토리아 시대 연애 고수의 유쾌한 조언'은 고대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의 '사랑의 기술(Ars Amatoria)'을 18세기 영국의 연애와 구애 문화에 맞추어 재치 있게 변주한 작품이다. 사랑을 거창한 운명이나 숭고한 감정으로만 이야기하는 대신, 실제 연애에서 마주치는 선택과 행동을 유머와 풍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가. 구애할 때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가.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사랑에 빠졌다고 해서 자신의 품위와 자존심까지 내던져도 되는가. 작품은 구애와 에티켓, 연애의 매너와 처신을 이야기하면서 사랑에 빠진 인간이 얼마나 영리하면서도 어리석어질 수 있는지를 유쾌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의 재미는 단순한 옛날 연애법에 있지 않다. 그 이면에는 당대 영국 사회의 허영과 체면, 남녀 관계를 둘러싼 관습에 대한 풍자가 숨어 있다. 사랑 앞에서 계산하고, 상대의 마음을 추측하고, 자신의 매력을 과시하면서도 거절당할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시대가 달라진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다.
연애의 방식은 달라졌다. 편지는 메시지가 되었고 사교 모임은 데이팅 앱이 되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사랑 앞에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실수는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다.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 빅토리아 시대 연애 고수의 유쾌한 조언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