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가는 길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울은 늘 새로운 표정으로 우리를 기다린다.
『익숙한 서울 다시 걷기』는 정보와 이야기를 함께 담은 산책 처방전이다. 목적지를 향해 바삐 걷느라 미처 살피지 못했던 골목들이 여기 있다. 감각이 무뎌진 날엔 연희동 빵집 골목의 고소한 냄새를 따라 걷고, 오래된 돌담 곁에서 요즘의 카페를 즐기고 싶은 날엔 서순라길로 향한다. 경춘선 폐철길 위에서 그 시절로 잠깐 돌아가는 날도, 중림동 순례길에서 순교자들의 이야기 앞에 조용히 멈추는 날도 있다. 서울의 골목은 어떤 마음으로 들어서느냐에 따라 매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3~4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21가지 코스에는 도보 난이도, 대중교통, 주변 가볼 만한 곳 정보가 함께 담겨 있다. 오늘의 마음에 맞는 골목을 골라 편한 운동화를 신고 나서면 된다.
책을 덮을 때쯤, 매일 걷던 길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