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독일 바이에른의 작은 마을 헤르초게나우라흐.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돌아온 두 형제가 어머니의 세탁실에서 신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형 루돌프는 신발을 팔았고, 동생 아돌프는 신발을 만들었다. 24년 뒤, 이 형제는 서로 다시는 말을 섞지 않는 사이가 됐고,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작은 개울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회사를 세웠다. 동생의 회사는 아디다스가 됐다. 형의 회사는 푸마가 됐다.
이 책은 그 형의 이야기다. 세상은 오랫동안 아디다스의 이야기만 들었다. 아디다스가 세 줄의 철학으로 세계를 정복하는 동안, 푸마는 늘 그 옆에서, 때로는 더 화려하게, 때로는 더 위태롭게 자신의 길을 걸었다. 펠레의 신발끈을 풀었다 묶는 데 12만 달러를 지불했고, 마라도나의 왼발에 신겨져 세기의 골을 함께 만들었고, 무명의 자메이카 10대 소년을 믿고 기다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얻었다. 그리고 나이키도 아디다스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아프리카의 축구 연맹들과 손을 잡으며,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계에 뿌리를 내렸다.